인천시, 개인비행체 지상시험·야외시험비행 후 11월 실증비행

인천시는 옹진군 자월도 해상이 미래형 항공 교통수단인 개인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앞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을 신청한 바 있다.

이 지역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위원회 심의 등 7개월간의 평가과정을 거쳐 다른 경쟁 시·도를 제치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3월 인천 PAV  기술개발 협약식 모습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서는 PAV 기체의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과 안전성 인증, PAV 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승인 등의 규제가 면제되거나 완화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옹진군·인천항만공사·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과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를 자월도에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PAV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실내에서 개인비행체 실내 지상시험을 진행 중인 시는 앞으로 야외 비행시험을 마친 뒤 올해 11월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자월도 상공에서 실증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168개의 유·무인도가 있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도서 지역 긴급구호·물품 배송, 관광상품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PAV는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미래형 개인 운송기기다.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불러 자율 비행 방식으로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꼽힌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시는 PAV산업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행복한 일자리 생태계 초연결 도시로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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