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의 필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길병원은 기존 공공의료사업실을 공공의료본부로 확대·개편하고 응급의료센터, 지역암센터, 원격외상센터 등 공공보건의료 관련 센터를 산하 조직으로 배치해 수준 높은 필수 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는 필수 의료 서비스로 중증 응급 환자 이송·전원, 감염 관리, 고위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단 운영, 찾아가는 도서 지역 건강 돌봄 서비스 등을 시행한다.

길병원은 인천시, 인천소방본부, 해양경찰청, 인천시의료원, 인천시의사회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길병원 등 권역 책임의료기관 3곳과 서울적십자병원 등 지역 책임의료기관 6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책임의료기관은 공공의료 책임성 강화와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복지부가 지난해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정남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장은 "길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인천 지역에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 접근성이 높아져 건강 격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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