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 한다.

시는 3일 남동구를 비롯해 중구, 미추홀구,부평구, 서구 등 5개 자치구와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등과 ‘커피박 재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피 한잔을 만드는데에는 원두 2%만 사용되고 나머지 98%는 생활폐기물로 소각 또는 매립된다.

이 프로젝트는 커피박을 활용해 제품화함으로써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다.

커피박을 화분, 벽돌, 연필, 점토 등의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선순환 모델도 구축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협약에서 시는 사업정책을 지원하고 5개 자치구는 커피전문점 모집 및 커피박 수거를 맡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기금 출연과 재자원화 기업을 발굴하고 한국생산성본부는 지역자활센터와 재자원화 기업을 지원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해 중구, 미추홀구와 시범사업을 실시해 커피박 55톤을 수거한 바 있다. 올해는 5개 자치구 커피전문점 600개소를 확보, 660톤의 커피박을 수거하는 게 목표다.

시는 향후 자치구 참여를 점차 확대해 재자원화 자생적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낙식 자원순환과장은 “이 프로젝트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