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만수3동 현장 간담회 모습. 이 지역 출신 의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못했다. 임애숙 의장과 김윤숙 위원장이 참석해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인천 남동구의회의 일선 동 현장 방문 구민 간담회가 지역 출신 의원이 한 명도 참석도 않은채 진행돼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의회는 24일 오후 구의원 '마'선거구인 만수2·3·4·5동을 대상으로 동 현장 구민 방문회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출신 최재현(더불어민주당)·이용우(국민의힘)의원은 물론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강경숙(국민의힘·비례대표)의원은 참석하지 못한채 임애숙 의장과 김윤숙 총무위원장만 참여해 5~6명의 동 자생단체장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최 의원은 개인사정으로,이·강 의원은 국민의힘 시당 행사를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지역 주요현안 논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동 현장 간담회 취지가 빛바랬다는 소리가 나왔다.

A 의원은 "당초 간담회 기획 단계부터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록 소수의 인원이지만  단체장을 모이게 하는 것도 안좋고, 구의원들 간에도 일정 조율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의회가 충분한 내부 의견수렴 없이 간담회를 추진해  이 같은 맥빠진 간담회를 자초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B 동장도 "구의회 요구해 (간담회를)하고 있으나 얼마 전 있은 구청장 현장 방문회에 지역 출신 구의원들이 참석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구는 물론 구의원, 자생단체장들이 현안 추진 과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며 "오히려 일부 자생단체장은 번거롭다며 참석에 미온적이고, 일부 동 직원들도 간담회를 반기지 않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에 대해 구의회는 현장 간담회는 주민과 의원 사이의 소통을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 전 의원들이 동의 하에 의원 동 현장 간담회가 추진됐고,24일은 지역출신 의원들이 불가피하게 참석을 못했지만 23일과 25일에는 원만하게 진행돼 생생한 지역 목소리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인원을 최소한으로 하고 엄격한 방역을 실시하면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시작된 구의회의 일선 동 방문 현장 구민 간담회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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