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대공원에서 활짝 핀 벚꽃을 구경할 수 없게 됐다.
인천시는 벚꽃 개화시기인 다음달 3~11일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한시적으로 폐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시는 대신 시 공식 유튜브에 벚꽃 개화 모습을 담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대공원은 40년 이상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1.2㎞에 걸쳐 터널처럼 연결돼 있어 봄철이면 하루 평균 5만여명이 방문한다.
월미공원 역시 2.3㎞ 산책로를 따라 1000여 그루의 벚꽃길이 펼쳐져 있어 봄철 하루 평균 1만여명이 몰린다.
2019년 4월 인천대공원엔 111만여명, 월미공원엔 24만여명이 다녀갔다.
이와 관련, 박남춘 시장은 “올해도 벚꽃 명소에서 봄을 만끽할 수 없게 돼 아쉬움이 크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시민 모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