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구·군 공무원 정원 대비 현원 현황

인천지역 내 기초단체들이 휴직 등으로 발생하는 공무원들의 결원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지역 군구에 따르면 2021년 3월 1일 기준 인천지역 내 10개 군·구의 총 공무원 정원은 9895명이다.

이중 같은 기준 현원 공무원은 9535명으로 결원이 약 3.6%에 해당하는 360명이나 됐다.

군·구별 정원과 현원은 중구가 817명 정원에 결원이 18명이고 동구 630명에 6명, 미추홀구 1197명에 47명으로 나타났다.

정원이 949명인 연수구는 결원이 42명이고 남동구 정원 1284명에 결원이 73명으로 10개 군·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부평구는 정원 1359명에 결원이 39명이고 계양구와 서구는 각각 정원 943명과 1292명에 결원은 56명과 25명으로 집계됐다.

강화군과 옹진군도 각각 정원 775명과 649명에 결원은 각각 21명과 33명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원은 2021년 기준인건비 승인에 따른 증원과 예상하지 못한 휴직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결원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선 기초단체들이 행정공백으로 인한 업무 능률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인천지역 10개 군구는 올해 신속한 결원 충원을 위해 인천시에 기존 1회 실시하는 신규 공무원 임용시험을 연 2회 실시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인천 10개 군구는 앞선 지난 2018년에도 인천시에 신규 공무원 임용시험 연 2회 실시를 건의했다.

하지만 당시 인천시는 행정력과 비용 등의 문제를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답을 내놨다.

2018년 8월 31일 기준으로도 인천 10개 군·구 중 상당수가 공무원 결원률이 4%대를 기록했다.

당시 남동구는 정원 1059명에 현원이 885명으로 174명이 모자란 16.4%의 결원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821명 정원에 75명이 부족한 746명이 현원인 계양구가 결원률 9.1%로 그 뒤를 이었다.

동구는 553명 정원에 현원이 526명으로 결원률 4.9%였고 연수구도 정원이 758명이나 현원이 724명으로 34명이 모자란 4.5%나 됐다.

서구는 1042명에 46명이 부족한 996명으로 4.4%의 결원률을 보였다.

이처럼 인천 10개 군구 대부분이 3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공무원 결원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신속한 충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대규모 채용을 통해 결원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다만 임용시험 연 2회 실시는 행정안전부의 계획에 따라 시행하고 있어 인천시 자체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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