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떨어져 사니 근심걱정이 없네
법정스님

배가 고파 밥을 먹으니

밥맛이 좋고

자고 일어나 차를 마시니

그 맛이 더욱 향기롭다

외떨어져 사니

문 두드리는 사람 없고

빈집에 부처님과 함께 지내니

근심걱정 없네

단순한 시지만 법정스님의 사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난 기독교와 가까우나 요즘은 법륜스님의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다.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나 재향하는 것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마음도 늙는 것인지 요즘은 사소한 일상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기에 스스로 괴롭고 기도와 수행을 하고 싶다.

법정스님께서는 일주일을 보내는 방법을 이렇게 설명을 하셨다. ‘월요일은 달처럼 살아야 한다. 달은 캄캄하고 어두운 밤을 비춰주는 역할을 한다. 화요일은 불을 조심해야 한다. 수많은 공덕이라도 마음에 불을 한 번 일으키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공덕이 모두 타버린다.

수요일은 인생을 물처럼 살려고 다짐하는 날이 되어라. 물은 갈 길을 찾아서 쉬지 않고 흘러간다. 하지만 언제나 낮은 곳을 택해서 가고 놓은 곳으로 가는 법은 없다. 물처럼 고개 숙이고 남의 말을 존중하고 어질고 순한 자세로 임해라.

목요일은 나무처럼 살아라. 한그루 나무가 커서 그늘이 되고 기둥이 되듯 그 집안의 기둥이 되고 그 나라의 기둥이 되고 대들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라. 금요일은 천금 같은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섭섭하고 괴로운 말로 죄짓는 말을 하지 말고 가치 있고 진솔하고 정직한 말을 해라. 토요일은 흑과 같이 마음을 써라. 아무리 더러운 똥과 오줌도 덮어주고 용서해주는 흙과 같은 마음을 써라.

일요일은 태양처럼 항상 따뜻한 마음가짐과 밝은 표정으로 살아라. 태양은 찬물을 성숙시켜 준다. 여름에 태양이 없으면 곡식이 익지 않는다. 특히 냉혈동물들이 되어선 안 된다.’

현대인들은 배고픈 것 추운 것 걱정 없이 잘 먹고 잘 입을 수 있는 물질은 풍요롭고 문명은 발달하였으나 사는 것은 결코 모두 행복하지 않다.

마음이 빈곤하여 지혜롭지 못해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다 알지만 실천이 어려워서 힘들게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의 길을 알려주시는 스님께 감사한다. 종교인들의 삶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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