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이경훈 부장검사)는 하청업체와의 공사계약서 금액을 부풀려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 행사대행업체 대표이사 김모(54)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와 맺은 계약에 따라 작년 3월 송도국제도시에 '세계문화의 거리' 행사장을 조성하며 하도급을 준 전기공사업체와의 계약서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조직위원회로부터 1억2천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토목공사업체.설계업체.컨테이너 납품업체 등과도 허위 계약서를 꾸며 조직위원회로부터 총 5차례에 걸쳐 3월 한달새 3억3천여만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가 빼돌린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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