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상·설계·조성은 물론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관이 아닌 주민이 주도

골목정원 조성 대상사업지. 청와빌라 꽃밭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유럽정원,협신빌라 정원만들기, 클린 정원 가꾸기.

인천 남동구가 그동안 쓰레기 무단투기나 우범 지역으로 방치됐던 골목길에 주민의 주도적 참여를 통한 아름다운 골목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공모·심사를 통해 청와빌라 꽃밭 조성(구월동4-92)을 비롯해 ▲유럽정원 조성(만수동 5-426) ▲클린 정원 가꾸기(만수동 111-205번지) ▲협신빌라 정원만들기(남촌동 325-8) 등 모두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장소는 쓰레기 상습 투기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자연경관이 부족한 곳으로, 구는 필요성과 공익성, 자발적 주민참여 여부 등을 고려했다.

구는 최근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원 조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초화를 비롯해 관목 조경석, 조경 목재 등 각자 필요한 정원 재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골목 정원은 관 주도의 조성 방식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구상부터 설계, 조성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조성된 정원의 유지관리도 주민이 담당한다.

조성되는 정원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유지·관리하게 되며, 구는 11월까지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주민 참여형 정원은 전문성은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가진 동내 주민이 직접 만든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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