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은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극단 MIR 레퍼토리의 연극 '삼거리 골목식당'을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공연한다.

이 작풍은 2017년 초연 당시, 공연 마지막 날 전석 매진돼 관객들이 돌아갈 정도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 동네의 삼거리에 여주인이 홀로 운영하는 작은 선술집을 배경으로 연인들, 세상과의 싸움에서 지친 사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 등 여러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재상 연출가는 “진정한 만남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지만 서로를 위로할 수 있기에 우리의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변두리 술집에서 자신도 모르게 솔직해진 사람들이 새로운 인연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창단해 인천을 대표하는 연극단체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극단 MIR 레퍼토리는 정기적인 ‘레퍼토리 시즌제’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인천문화예술회관(☎032-42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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