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 상파울로 한인학교장을 역임한 브라질 이민자 안경자로부터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브라질 이민자료 143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자인 안경자는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대를 졸업하고 국어교사 생활을 하다 1981년 브라질 이민 비행기에 올랐다.

▲기증한 열대문화 창간호

이후 상파울로 한인학교 한인학교장을 역임하고 브라질 내 문예동인지 열대문화의 동인한인회보 편집장 등으로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기증유물은 안경자가 브라질로 이민 가서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수집한 자료들이다. 문예동인지 열대문화, 한인회보, 어머니 합창단 리플렛, 상파울로 한글학교 교재, 브라질 한인회 관련문서 등 브라질 속 한인사회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기증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안경자 기증 유물 143점을 수증받아 브라질 이민 뿐 아니라 남미 이민 자료로서 연구하고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 특별전 '남미의 한인들'에서 금번 기증유물 일부를 전시해 일반시민에 공개한다.

 박진영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기증받은 유물은 기증자의 브라질 이민 36년여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이다”라며 “기증유물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멀고도 생소한 브라질이라는 나라로 이민 간 한인들의 역사를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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