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124개 소매유통업체를 조사해 발표한 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7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108보다 21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진다는 것을,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인천의 RBSI는 올해 2분기 3년 만에 기준치 100을 넘으며 모처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소비심리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RBSI가 다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편의점(RBSI 107)을 제외한 대형마트(RBSI 77)와 슈퍼마켓(RBSI 83)이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며 부정적인 전망으로 돌아섰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백신 접종에도 감염자가 줄어들지 않아 코로나가 여전히 경제활동에 커다란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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