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대응 비전 및 추진과제

인천시가 전담 공무원을 늘리는 등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인천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 42억원을 들여 6개 분야의 12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6개 분야는 ▲아동학대 대응 인력·인프라 확충 ▲학대 위기 아동 조기 발견 ▲피해 아동 보호·회복 지원 강화 ▲아동보호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 ▲아동학대 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 교육 확대 ▲재학대 방지 관리 등이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현재 44명인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내년에는 27명 더 늘릴 계획이다. 또 연수구와 계양구 등 2곳에만 있는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2023년까지 추가로 8곳에 더 만들 예정이다.

학대 위기 아동을 사전에 찾아내기 위해 주거 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방문 조사도 진행하고, 아동보호전담기관에 거점 심리치료센터를 마련해 피해 아동의 회복을 돕는다.

인천시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경찰관, 아동보호전담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합동 교육을 해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어린이집과 평생학습관 등지에 부모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피해 아동의 재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사후 관리를 현재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할 방침이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내실 있는 아동학대 대응을 위해 주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비점은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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