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국제도시에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 위치도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hub)로 주목받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에스엘포젠과 DNA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했다.

에스엘포젠은 국내 생명공학기업인 제넥신의 자회사로, 제넥신의 DNA 백신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DNA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제조를 위탁받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제넥신과 인도네시아 대형 제약사 칼베 파르마가 공동 투자해 제넥신이 개발 중인 DNA 백신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에스엘포젠은 2023년까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1만400㎡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2천200㎡ 규모의 DNA 백신 연구개발·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 480억원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인 칼베가 미화 1천만달러(약 110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제넥신이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며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세계적인 DNA 백신 공정 개발·생산 역량을 가진 에스엘포젠과 송도 입주 바이오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과 네트워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 개가 입주해 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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