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인주대로 923(만수동) 인천 동부교육지원청 청사 전경

인천 동부교육지원청이 허가 없이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중학교 교장과 1천800여명의 개인정보를 안전 조치 없이 보관하다 인천시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인천동부교육지원청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규정 위반 사례 6건을 적발해 시정이나 주의 조치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육지원청 산하의 모 중학교 교장은 2018년 4차례 무단으로 일본 등지에 공무 국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주의 조치를 받았다.

공립학교 교장은 시찰·견학·자료 수집이 목적인 공무 국외여행을 갈 때 미리 공무 국외여행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교육감이나 교육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른 초교 교장 2명도 교육감이나 교육장 허가를 받지 않고 휴가를 다녀왔다가 적발돼 같은 처분을 받았다.

동부교육지원청 산하 4개 부서는 2019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디지털 복합기 5대의 공유 폴더에 문서 378개를 비밀번호 없이 저장하는 등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문서에는 1천860명의 성명, 연락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스캔 문서도 들어 있었다.

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에 시정과 기관 주의 조치를 하고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비밀번호 설정, 공유폴더 점검 등 정보 보안 업무를 철저하게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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