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 모습

인천 앞바다 특산물인 꽃게가 약 10년 만에 최대 풍어를 이루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가을 조업이 시작된 지난 9월 한 달간 인천 꽃게 어획량은 2천117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천826t보다 15.9% 늘어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체 어획량 1천152t의 1.9배 수준이며, 2012년 9월 2천690t 이후 9년 만에 9월 어획량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시는 작년 여름 긴 장마로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영양염이 육지에서 바다로 충분히 공급돼 동물플랑크톤의 먹이인 식물플랑크톤이 잘 생육한 덕에 꽃게 어획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9월 꽃게 어획량 비교 (단위:톤, 백만원)

아울러 시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꽃게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불법 어획물 유통·판매 단속을 강화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평어장, 백령·대청어장, 서해특정해역 등 다양한 꽃게 어장이 있는 인천은 전국 꽃게 어획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꽃게 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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