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의원 7명 수정 발의 본회의서 처리 하려다 통과 불확실 불발

▲20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9일 간의 회기가 끝났다.

인천 남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총무위원회에서 부결된 구민 축구단 'FC 남동' 육성 지원 조례를 하루 만에 수정 발의해 본의회에서 처리하려다 의원들의 내홍으로 좌절됐다.

유광희 의원 등 민주당 소속의원 7명은 20일 전날 상임위에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한 'FC 남동' 지원 조례안을 수정 발의해 본회의 처리를 시도했다.

이들은 연간 5억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조례안 유효 기간을 당초 2년에서 1년으로 조정해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밀어 붙이려 했다.

하지만 의원 17석 중 10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같은 당 일부 의원들의 반발과 함께  'FC 남동' 감사를  맡고 있는 유광희 의원이 구의원 윤리 강령에 따라  투표권이 배제되자  안건을 상정 조차 못했다.

전날 상임위 표결 조정에서 4대4 동수로 부결됐으나 본회의 수정 발의해도 과반수 득표에 자신이 없고, 상대 당이 반대하자  없었던 일로 한 것이다. 실제 2~3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가 점쳐 졌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11시 예정됐던 본회의가 20여분 지연되는 등 전체 회의 일정 차질은 물론 일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항의가 잇따랐다.

 민주당 측도 이날 본회의 수정 발의  통과 방침을 숨기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A 의원은 "수정,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 시키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일부 의원들이 반대가 예상되고 또 다시 본회의에서 부결 될 경우 상처가 더 클 것 같아 안건 상정을 못했다" 면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정례회 때 'FC남동'육성 조례가 처리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을 다음 날 본회의에서 일방 처리를 시도하고  심사로 부결된 안건을 숫자 하나 바꿔 통과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의 악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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