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문화재청,5일 장수동 만의골 현지서 은행나무 국가 천연기념물 지정식 개최

▲이강호 (오른쪽)구청장이 천연기념물 지정식에서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으로 부터 지정서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긴 시간 모진 풍파와 시련을 견디고 웅장하게 우뚝 서 있는 장수동 은행나무와 같이…"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5일 장수동 만의골 현지에서 있은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식에서 "장수동 은행나무와 같이 우리 구민들도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주민들

그는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관리 방안을 내놓았다.

구는  내년 국비 포함 관련 예산을 확보, 은행나무의 주기적 방제를 비롯해 영양공급 사업과 문화재 구역 경관광장 조성사업 등 다양한 관리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매년 열리는 지역 도당제를 마을 단위 행사에서 남동구의 지역 전통 문화행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와 문화재청이 주관한 천연기념물 지정식은 자연유산 홍보대사인 배우 박진희가 사회로 국악 그룹 이상과 푸를나이 잡콘의 축하 공연, 경과 보고, 지정서 교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식에선 국악 그룹 이상과 푸를나이 잡콘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이 구청장은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으로부터 천연기념물 관리단체 지정서를 받았다.

한편, 수령 8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8.6m 규모로 5개의 가지가 균형을 이루며 뻗어 있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예로부터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져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7월 1일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역 전통문화 '도당제' 행사가 열리는 등 자연·학술적·민속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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