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교 인천교구,161억 투입 내년 12월 준공 1천614㎡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

▲이승훈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박남춘 시장, 정신철 천주교 인천교구장,윤관석 국회의원,이강호 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역사공원이 내년 인천에서 문을 연다.

인천시는 17일 남동구 장수동 산153의3 이승훈 묘역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정신철 천주교 인천교구장,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훈 역사공원 착공식을 열었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이승훈 역사공원은 4만6천㎡ 규모다.

▲인천시가 밝힌 이승훈 역사공원 추진 일정

공원에는 지하 2층·지상 1층, 전체 넓이 1천614㎡ 규모의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도 건립된다.

공원 조성 비용 111억원은 인천시가 부담하고,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비 50억원은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부담한다.

시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천주교인들의 순례 명소뿐 아니라 시민의 여가 휴식·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수동 산153의3 이승훈 역사공원 조감도

1756년 태어난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아 국내 천주교 최초의 영세자가 됐고, 귀국한 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해 주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이승훈 일가에서 아들·손자·증손자 등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가 나왔다. 이는 세계 가톨릭사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인천시는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시 지정 기념물 제63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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