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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살인미수' 피해 가족 국민청원…경찰 부실대응 처벌 호소
2021년 11월 20일 (토) 16:19:22 남동뉴스 news@namdongnews.co.kr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피해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2021.11.20/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피해 가족이 현장 대응 경찰관 소속 경찰서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하고 나섰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사건 피해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연일보도중인 층간소음 살인미수사건 경찰대응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 이건은 층간소음 문제가 아닙니다(가족 입장)'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가족 측은 "슬프지만 알면 알수록 무섭고 억울한게 많아 답답함에 글을 올린다"면서 "새벽 출근 중인 형부가 1층에서 4층 남자와 갑자기 마주쳤는데 형부가 놀라자 4층 남자가 '당황했네, 죽여버릴까? 죽여버리고 싶네'라고 말을 한 뒤, 그 날 이후부터 거의 매일 망치 같은 걸로 4층에서 아래층 언니집을 향해 두드리거나 계속적인 소음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4층 남자가 언니의 가슴을 밀치는 등 여러번의 사건이 있었기에 경찰에는 사건 당일 이전에 이미 살해 협박, 성희롱, 위층에서 계속적으로 내면서 괴롭히는 스토커 이상의 괴로움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4차례 신고가 있었다"며 "당일에는 조카 혼자 있는 집 앞에서 택배를 집어던지며 나오라고 소리를 질러 조카가 1차 신고를 했다"고 썼다.

또 "(이 신고로 인해)경찰이 불안감 조성 관련 신고로 조사받으라는 통보를 하자, 다시 4층 남자가 돌아와 2차 신고를 하면서 이 쯤 언니 부부가 도착한다"며 이후부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피해 가족 지원을 위해 배정된 경찰관들의 부적절 대응을 거론하며 경찰의 대응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가족 측은 Δ4차례 신고에도 피해자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은 점 Δ사건 당일 1차 신고 때 여조카를 홀로 방치한 점 Δ2차 신고 후 현장 경찰관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제대로 분리조치 하지 않은 점 Δ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뒤 현장에서 이탈한 점 Δ1층에 있던 경찰관이 현장에 올라가 대응하지 않은 점 Δ경찰 대응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피해가족을 회유하려 한 점 Δ현장 이탈 경찰을 만나기로 한 날 경찰관에게 휴가를 준 지구대의 대응 등을 지적했다.

가족 측은 "경찰이 범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 경찰의 직무유기, 살인미수 방조 등, 어떻게 이 나리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경찰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0만여 명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20만 이상이 될 경우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추게 된다.

경찰은 사건 가해 남성인 A씨(48)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한 빌라 3층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B씨와 60대 남성 C씨 부부, 자녀인 20대 여성 D씨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B씨는 목이 찔려 의식을 잃었고, C씨와 D씨는 얼굴과 손을 찔렸다.

A씨는 지난 9월 피해 가족이 거주하는 빌라 4층에 이사온 뒤, 아래 층에 거주하는 피해 가족과 층간소음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일인 15일 낮 12시50분께도 이 가족의 신고로 경찰의 처분을 받고도 또 다시 이들 가족을 찾아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피해 가족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있는데서 기습해 범행을 했다. 이로 인해 현장 경찰관 2명의 부실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인천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의 미흡 및 소극 대응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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