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23일 행정사무감사서 오용환 위원장 의혹 제기·구," 위 수탁 계약시 면밀하게 검토"
최근 공모를 통해 향후 5년 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구다문화센터) 수탁업체로 선정된 D법인이 수탁업체 선정 뒤 센터장 교체를 위해 모집 공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오후 실시된 인천 남동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위원장·오용환)의 여성가족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 위원장은 "구다문화센터 수탁자인 D법인이 최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센터장 모집 공고를 냈다"면서 "(구가) 이를 인지했다면 수탁선정업체 평가 자체가 무효가 아니냐"고 따졌다.
구가 지난달 1일 구다문화센터 수탁기관 모집 공고에는 심사(평가) 항목으로 센터 운영의 전문성 및 책임성을 100점 만점에 50점을 배정하고 세부 항목에 센터장의 전문성을 평가 기준으로 명시했다.
오 위원장은 " 센터장 및 직원의 전문성은 최고 10점에서 최저 2점을 받을 수 있다" 면서 "이는 심사에서 점수를 잘 받으려고 센터장을 내정해 높은 점수를 받은 뒤 교체하는 수순으로 의심 될 수 있다" 고 꼬집었다.
2개 법인이 응모한 이번 구 다문화센터 위탁기관 선정에는 서울 소재 D 법인과 함께 지역 소재 S법인 등 2곳이 제출했고,100점 만점에 불과 3~4점 차이로 수탁자가 결정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는 선정 뒤 모집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센터장이 교체된 것은 아니라며 위·수탁 계약 체결시 관련 서류를 꼼꼼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경미 구청 여성가족과장은 " (규정에는) 특별한 이유없이 심사시 제출한 센터장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 " D법인이 모집 공고 후에도 심사시 제출한 특정인 1명 만이 응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단순한 절차상 실수인지 의도성이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