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23일 행정사무감사서 오용환 위원장 의혹 제기·구," 위 수탁 계약시 면밀하게 검토"

▲구가 다문회센터 수탁기관 모집 공고시 심사 배점 일부 항목. 센터장의 전문성에 따라 배점 차이가 크다.

최근 공모를 통해 향후 5년 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구다문화센터) 수탁업체로 선정된 D법인이 수탁업체 선정 뒤 센터장 교체를 위해 모집 공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오후 실시된 인천 남동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위원장·오용환)의 여성가족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 위원장은 "구다문화센터 수탁자인 D법인이 최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센터장 모집 공고를 냈다"면서 "(구가) 이를 인지했다면 수탁선정업체 평가 자체가 무효가 아니냐"고 따졌다.

▲ 행감 첫날인 23일 오용환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그는 "수탁기관 선정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가 지난달 1일 구다문화센터 수탁기관 모집 공고에는 심사(평가) 항목으로 센터 운영의 전문성 및 책임성을 100점 만점에 50점을 배정하고 세부 항목에 센터장의 전문성을 평가 기준으로 명시했다.

오 위원장은 " 센터장 및 직원의 전문성은 최고 10점에서 최저 2점을 받을 수 있다" 면서 "이는 심사에서 점수를 잘 받으려고 센터장을 내정해  높은  점수를 받은 뒤 교체하는 수순으로 의심 될 수 있다" 고 꼬집었다.

2개 법인이 응모한 이번 구 다문화센터 위탁기관 선정에는 서울 소재 D 법인과 함께 지역 소재 S법인 등 2곳이 제출했고,100점 만점에 불과 3~4점 차이로 수탁자가 결정 난 것으로 알려졌다.

▲D법인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낸 채용공고. 공고에는 수탁기관선정 사실을 알리고 센터장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는 선정 뒤 모집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센터장이 교체된 것은 아니라며  위·수탁 계약 체결시 관련 서류를 꼼꼼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경미 구청 여성가족과장은 " (규정에는) 특별한 이유없이 심사시 제출한 센터장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 " D법인이 모집 공고 후에도 심사시 제출한 특정인 1명 만이 응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단순한 절차상 실수인지 의도성이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