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립 만수2동 어린이도서관은 최근 자료실 내 ‘종이약국’ 서가를 신설하고 열람 및 대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음을 치유하는 책 처방’을 목표로 기획된 종이약국에는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열 가지 질문을 주제로 만든 서가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도서관이지만 일반 지역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일반 6개, 아동/청소년 4개의 고민 키워드를 선정하고, 각각의 고민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사서들이 엄선해 선별 전시했다.

각 주제당 20권 내외로 총 200여 권 규모로 출발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관련 도서를 확충해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

만수2동 어린이도서관은 종이약국 운영 기념행사로 독서 명언 쪽지가 들어있는 포춘쿠키와 ‘읽는 약’ 라벨이 붙은 책 봉투를 1인 1개씩 증정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정답이 없는 삶에서 한 권의 책이 결코 완전한 해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붙잡고 살아갈 한 구절을 가슴에 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뜻밖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며 “이용자들께서 그러한 문장을 책에서 건져 올려 아픈 마음을 치유하시기를 기원하며 종이약국을 준비했다. 종이약국이 독서의 이유를 발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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