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노후공원 개선으로 남동구 도시재생 트렌드를 이끌자
 황규진 인천 남동구의원

최근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황규진 구의원

우리나라 중·장년층 이상이면 누구나 동네 골목길에서 어릴적에 친구들과 해봤던 소꿉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줄다리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드라마의 제목인 오징어 게임 등의 놀이를 드라마 소재로 활용한 점과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전통 놀이문화를 따라 하는 모습에 새삼 놀랍고 자랑스러웠다.

K-콘텐츠의 자랑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은 자유로운 공간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함께 쌓아온 공동체적 친밀감과 창조성이 융합, 내재화되어 대대로 이어내려온 대한민국인의 창의적인 DNA가 축적된 결과의 산물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최근에 우리들의 어린 시절 자유로운 놀이공간이었던 골목길, 동산, 운동장, 공원 등이 급격한 도시화, 대규모 택지개발 및 도시공원일몰제 등으로 대폭 줄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의 종류는 다양하다. 소공원과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의 생활권공원이 있고, 역사·문화·수변·묘지·체육 등의 주제공원이 있다.

남동구 관내 공원은 168개소다.▲소공원 14개소를 비롯해 ▲어린이공원 33개소 ▲근린공원 112개소 ▲수변공원 4개소 ▲체육공원 2개소 ▲역사공원 2개소 ▲도시생태공원 1개소에 이다.

이런 공원들은 남동구 도심 속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무와 꽃을 심어 감상용 화단처럼 조성해놓거나 벤치와 운동기구를 둔 천편일률적인 공원들이 대부분으로 주민들의 이용률도 낮으며, 시설도 많이 노후화되어 있다.

특히, 남동구에서 구월1·4동과 남촌도림동은 상대적으로 공원의 노후화가 심한 지역이었으나, 오봉·찬우물근린공원 리모델링 사업과 모래마을 1,2,3호 어린이공원·작은구월어린이공원 정비공사를 통해 미래 세대 주역인 우리 아이들의 무한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놀이 장소로 탈바꿈했다.

함께 즐기는 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배우고 그 역량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남동구를 만들어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콘텐츠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오봉근린공원은 도림동에 위치한 면적 10,256㎡에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계류형·조합놀이대 물놀이장과 노후 화장실 교체, 야간경관개선, 순환산책로 및 각종 체육시설 재설치해 주민 이용률을 높였다.

찬우물근린공원은 구월동에 위치한 면적 18,682㎡에 사업비 9억원을 투입, 발물놀이터, 어린이 조합놀이대 및 야간경관 개선으로 어린아이들의 무한상상력을 키우는 상상놀이터를 조성했다.

아울러, 구월4동에 위치한 면적1,500㎡의 작은구월어린이공원에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조합놀이대 물놀이장과 각종 꽃나무 식재, 휴식공간 조성과 면적 1,332㎡의 모래마을 1,2,3호 어린이공원에 시설물, 바닥 포장, 식재 등 개선공사로 우리 미래 세대 주역인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도 마련했다.

남동구에서는 우리의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전통 놀이를 각색해 전 세계인의 호응을 이끌어낸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우리 남동구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조화된 노후공원 개선사업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목을 이끌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남동구의 노후공원 재생사업으로 현재의 도심 속 정든 터전에서 자녀, 손자와 함께 살며 모든 우리 자녀들이 공원에서 구슬치기, 딱지치기, 술래잡기 등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이러한 즐거운 놀이 속에서 미래를 상상하고 창조하면서, 세대와 세대 사이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를 꿈꿔보는 것도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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