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민주화·노동 운동 건축자산 보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민주화·노동 운동 건축자산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민주화 건축자산 현황 기초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보완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 고유의 정체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닌 민주화 건축자산을 평가·분류하고 요건 충족 때는 시 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도 재개발 조합과 교회 간 협의 상황을 보며,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공개 기도회를 여는 등 유신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인 조지 E. 오글 목사가 1961년 설립했다.

한편 시는 개항장 소금창고, 애관극장, 옹진장학관 등 근대 문화유산의 멸실·훼손을 막기 위해 지난 9월 발족한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관리 전담팀(TF)'의 활동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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