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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했는데…인천시, 제3연륙교 또 착공식 '선거용' 논란
2021년 12월 22일 (수) 16:08:17 남동뉴스 news@namdongnews.co.kr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12월 22일 개최한 제3연륙교 착공식. (인천경제청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청라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공사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착공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개최해 논란이다. 두 번째 착공식에 투입되는 예산을 시공사가 부담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제3연륙교 본공사 착공식을 연다.

여기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이원재 경제청장 등이 참석해 얼굴을 내민다.

이날 착공식의 하이라이트는 대규모로 펼쳐지는 불꽃쇼와 드론 300대를 이용한 드론 라이트쇼다. 불꽃쇼에는 ‘2025년 개통을 염원하기 위해 불꽃 2025발이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수십억원으로 추정되는 불꽃쇼. 드론쇼 등에 드는 예산은 시공사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문제는 제3연륙교 착공식을 지난해에 이미 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인들을 띄우기 위한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경제청은 지난해 12월22일 보도자료를 내 “제3연륙교가 오랜 진통 끝에 사업추진 14년만에 첫 삽을 떴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지난해 착공식에는 박 시장은 물론,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까지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 10대공약’ 중 하나인 제3연륙교가 완성되면 주변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된다”며 “또 투자유치·공항경제권이 활성화돼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인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축하까지 했다.

이처럼 지난해 대대적인 착공식을 열고도 이날 또 착공식을 개최하는데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시민사회는 ‘선거용’이라고 비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난해에 했던 같은 행사를 올해 또 한다는 건 ‘선거용’”이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억원으로 추산되는 예산을 시공사가 투입한다고 하는데, 이는 어차피 시민 혈세”라고 덧붙였다.

경제청은 지난해 착공식과 올해 착공식은 다르다고 강변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자재를 실어 나르는 물양장 공사에 대한 착공식이었고, 올해는 본 공사 착공식”이라며 “불꽃쇼에 드는 예산은 시공사가 남는 이익의 일정 부분을 투입하는 것이라 문제 없다”고 답했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7㎞, 왕복6차로(폭 29m)에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갖췄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25년 12월 개통이 가능하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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