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없는 인천버스' 홍보 이미지

인천시는 시내버스 현금 요금함을 순차적으로 없애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62번과 535번 버스 35대를 대상으로 현금 지불 없는 시내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기간 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한 대체 탑승 방법으로는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 ARS 통신 과금을 활용한 방식이 있다.

'캐시비 모바일 카드 발급' 방식은 시범노선 정류장과 버스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해당 앱에서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또 버스에 비치된 5천원권(보증금 2천500원 포함) 교통카드를 구매하는 방법, ARS 안내 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 완료 문자를 기사에게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

▲'현금없는 인천버스'시범노선 현황 2개 노선(간선1, 지선1), 35대

이때 결제된 이용요금은 다음 달 통신비에 합산해 청구된다.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현금승차 건수는 전체 승객 대비 2.6%에 불과하지만, 현금 요금함 유지관리비로 연간 약 3억6천만원이 지출되고 있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 6월 이후 단계별 또는 전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현금 승차제를 폐지하면 요금함 관리 비용을 아끼고 거스름돈 지급에 따른 운행 시간 지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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