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

인천지역 수출기업 10곳 중 6곳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인천의 93개 수출기업을 설문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9.1%가 공급망 관련 애로를 겪고 있으며 19.4%는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공급망 위기 피해가 큰 품목으로는 중간재·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계·부품(19.2%), 철강·금속(13.7%), 화장품(13.7%), 전자·부품(12.3%), 화학원료(11%) 등을 꼽았다.

심각한 애로사항으로는 생산원가 상승(47.1%·복수응답)과 납기 지연(33.6%)를 들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인천 수출기업 중 46.6%는 공급망 위기로 채산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수출기업의 82%는 납품가격 인상을 검토하거나 인상했지만, 바이어가 수용 의사를 보인 경우가 48%에 그쳐 공급망 위기로 인한 추가 비용의 상당 부분을 국내기업이 부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심준석 무협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인천 수출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부대비용 지원을 늘리고 중소기업 대상 선복 확보와 자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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