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최근 문해교육 수강생들이 배움의 보람과 성취감이 담긴 글과 그림 등을 모아 시화집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남동 문해 시화집은 ‘희망의 꽃을 피우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시화 67점과 짧은 글, 기행문, 편지글 등으로 구성됐다.

시화집 발간에 참여한 대부분은 70대 이상 어르신들로, 어려웠던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뒤늦게나마 한글을 배우고 익히며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고 있는 만학도들이다.

시화집에는 지난 시절 배우지 못해 겪어온 어려움, 그것을 견디며 살아온 이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진솔하게 깃들어 있고 글을 알고 난 후의 기쁨과 배움의 즐거움이 배어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강호 구청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시화집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구민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라고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꿈에 도전하는 모든 분을 응원하겠다”라며 “문해교육에 관한 관심과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학령기에 배움의 꿈을 이루지 못한 만학도들을 위한 남동글벗학교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인천 지자체 최초로 초등학력 인정과정기관으로 지정돼 필수교육과정(1~3단계)을 이수하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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