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다음 달부터 지역 생태계 대표 생물종인 '인천시 깃대종'의 보호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깃대종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깃대종은 저어새·금개구리·점박이물범·흰발농게·대청부채 등 5종으로, 작년 4월 제51회 지구의 날을 맞아 시가 선정·발표했다.

깃대종은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제시한 개념으로,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생태·지리·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지역의 상징적인 생물 종을 일컫는다.

시는 깃대종 보호를 위해 우선 오는 3월부터 깃대종 서식지 조사와 보전대책 수립 용역을 1년간 진행한다. 용역 연구에서는 깃대종 지정 이후 후속 보호 대책, 서식지 주변 개발에 따른 생태계 교란 행위 대책 등을 모색한다.

또 인천시 깃대종 전문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더욱 체계적인 보호 방안을 찾고, 깃대종 서식지가 있는 군·구에는 관련 조례 제정을 권고할 방침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에는 역 이름에 '저어새 생태학습관'을 부기하고 동막역 내부에 홍보관을 조성해 깃대종의 존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깃대종 교육·홍보 프로그램 개발·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월 중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깃대종 홍보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실질적인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작업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환경특별시 인천'에 걸맞도록 다양한 관련 정책들과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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