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코랜드 조감도(왼쪽)와 부지 개발 개요도

인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친환경 매립지 '인천에코랜드'의 주변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용역 연구가 시작됐다.

인천시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일대 800만㎡의 종합 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에코랜드 주변지역 발전계획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용역 연구를 토대로 영흥도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고 사업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인천에코랜드 사업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추진 중이다. 사업비가 1천193억원인 에코랜드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하루 평균 매립량은 161t, 총 매립 용량은 234만㎥로 4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현재 직매립 방식과는 달리 인천 각 소각장에서 처리된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지하 30∼40m 깊이에 묻게 된다.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 피해를 최소화한다.

한편 인천시는 서구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가 1992년 개장 이후 30년간 서울·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함께 처리한 탓에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지역개발 사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매립지 사용 종료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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