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당이 20일 오후 늦게 공지한 공천 심사 일부 내용.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이재연 서구청장에 이어 지역 현역 구청장으로 두번째로 6.1 지방 선거에서 '컷 오프'(공천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김교흥)은 20일 지난 18일 남동구청장 공천 심사를 보류한 이 구청장에 대한 재심의에서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원 시절이던 2015~2016년  현직교사로 부터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산리 일대의 전답 4123㎡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6000여만원을 제공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경찰이 3번이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모두 반려했고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하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강호 구청장 측은 '컷오프'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시당 공관위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기초단체장은 48시간내에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당 공관위는 이강호 구청장이 '컷오프'됨에 따라 나머지 박인동·이병래·문병인 예비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 여부 등 추후 공천 심사 일정을  밟기로 했다. 최종 공천 심사 결과는 민주당 시당 운영위원회 및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앞서 민주당 시당 공관위는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이재연 서구청장을 '컷오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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