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표하는 어항(漁港) 가운데 한 곳이었던 화수부두가 새 단장을 마치고 화려한 야간경관을 선사한다.

인천시는 동구 화수부두에 야간경관을 연출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4억8천만원을 들여 라이팅 쇼·빔 프로젝션 매핑·조명사인·포토존 등을 설치했으며, 동구가 시설을 인수해 다음 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4∼10월)는 오후 7∼11시, 동절기(11∼3월)는 오후 6∼10시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화수부두는 1970년대까지 수도권 제일의 새우젓 전문시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상권 이동과 신시가지 개발 등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다.

시 관계자는 "옛 정취를 간직한 화수부두가 야간경관 연출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활기찼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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