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유정복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전경.

유정복(국민의힘)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민주당 박남춘 예비 후보에게 엘리베이터 부족으로 고통을 안겨주는 ‘오피스텔 청사’(시청 신관)를 매입한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정복 예비후보 선대위는 이날 낸 성명에서 “오피스텔 청사에 근무하 는 공무원들과 청사를 찾는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겪는 불편이 커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시는 지난 2021년 3월 시청사 앞 모기업이 신축한 주거용 오피스텔 가운데 11개 층 연면적 1만2727㎡를 265억원에 매입해 사무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송도갯벌타워 등에 흩어져 있던 경제 관련 부서 등 23개 부서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3개 밖에 없고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공무원 들과 민원인은 엘리베이터를 보통 5∼10분씩 기다리거나 차 댈 곳을 못찾아 헤매기 일쑤라는 것이다.

엘리베이터에 몰리는 점심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 직원들은 아예 오전 11시 30분부터 식사를 서두른다고 한다. 시 내부통신망에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못한 민원인들이 혀를 차고 계단으로 내려간다” 등등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유정복 선대위는 “이쯤되면 3대 광역시의 청사가 아니라 ‘도떼기 시장’ 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을 왜 임대 아닌 매입을 했는지 미스터리!” 등 매입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는 직원들도 있다.

일부 직원들은 “신청사 계획 무산된 게 시 재정부담뿐일까요?”라며 민선 6기에 수립된 신청사 건립을 요구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유정복 예비후보 선대위는 “유 예비후보가 당선돼 2017년 수립한 청사 신축계획을 보완해 임기 내 완공할 것”이라며 “근무환경 개선으로 직원들의 업무효율과 근무만족도, 시민 서비스 등이 향상되고 시민들 께서도 불편없이 시청사를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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