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포스터

인천시와 (사)인천영상위원회는 오는 20~24일 제10회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과 애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은 문화를 개방한 이래 이주와 이민의 중심지였다. 1902년 한국 최초로 이민선이 인천항에서 하와이로 떠난 후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항구와 공항을 통해 떠나고 들어오는 도시다.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이러한 이주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가 깃든 인천에서 영화를 통해 차별과 편견 등으로 소외받는 이들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영화제다.

‘다름에 대한 관용’을 주제로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디아스포라 관련 문제들을 심도 있게 짚어내고 화합과 공존, 존중의 진정한 가치를 전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31개국 63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20일 오후 7시30분 인천아트플랫폼 ‘환대의 광장’에서 배우 조민수, 아나운서 김환의 사회로 시작될 개막식에서는 선우정아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작 ‘빠마’(Perm)가 상영된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섹알마문 감독의 빠마는 농촌 총각과 결혼한 방글라데시 여성 니샤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로 이주민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와 포용의 중요성을 재치 있게 담았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