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구축 이미지

인천시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다회용 컵 공유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실시한 ‘인천e음컵(다회용 컵) 공유 시범사업’을 오는 31일로 종료하고 6월부터 ‘인천형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으로 확대·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e음컵 공유사업은 시 직원이 청사 주변 커피숍에서 음료를 포장 주문할 때 보증금 없이 무상으로 인천e음컵을 이용하고 시청 내 반납함에 반납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일회용 컵 1만6962개(생활폐기물 237㎏)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부터 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은 명칭을 ‘인천e음 카페’로 정하고 시청 일대와 인천문화예술회관 주변 카페를 대상으로 10월31일까지 실시한다.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을 받아 사용한 뒤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다회용 컵 무인 회수기가 도입된다.

무인 회수기는 카페는 물론 시청 및 교육청 등에 설치되며 고객이 투입한 컵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뒤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돌려준다.

반납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세척·살균·소독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쳐 카페에 재공급 된다.

시는 인천e음 카페사업에 참여할 카페 약 30개소를 모집하고 있다. 시청 인근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일대의 카페 중 참여를 희망하는 카페는 오는 31일까지 시 자원순환정책과에 신청하면 된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생활화하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e음 카페’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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