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병원 리플릿

인천시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의 극단적 선택 위험을 미리 살피고 예방하는 '생명사랑병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작년 병·의원 6곳을 생명사랑병원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정신의료기관 10곳, 동네 병·의원 15곳을 추가해 모두 31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생명사랑병원은 병원 내 의료인이 '생명지킴이'가 돼 내원 환자의 극단적 선택 위험을 살피고, 고위험군은 도움 기관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 사망 전에 정신건강의학과나 병·의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각각 51.9%, 25.9%에 달했다.

또 경찰청 2021년 변사자 통계를 보면 인천의 극단적 선택 사망 원인 중 정신질환 문제는 4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생명사랑병원과 협력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 증진 사업을 확대하며 사회 안전망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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