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정각로 29 인천시의회 전경

국민의힘이 인천시의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인천시의회 40석 가운데 26석(65%)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4석(35%)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강화군·옹진군 등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6개 지역 의석을 싹쓸이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계양구에서 4석을 쓸어 담는 등 부평구·계양구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재선에 도전했던 16명 현역 시의원 중에서 민주당 이오상(남동3)·임지훈(부평5)·박종혁(부평6)·김종득(계양2) 등 4명만 생환했고, 나머지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새로 출범하는 제9대 시의회에서는 이들 의원과 국민의힘 허식(동구·5대 시의원) 의원 등 5명만 재선 의원이고 나머지 35명은 초선이다.

9대 시의회는 4년 만에 인천시장으로 복귀하는 국민의힘 유정복 당선인의 민선 8기 집행부의 정책을 견제·감시하게 된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9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을 독식한 8대 시의회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은 전체 37석 중 34석(91.9%)을 석권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자유한국당은 2석(5.4%), 정의당은 1석(2.7%)을 건지는 데 그쳤다.

앞서 2014년 지방선거 땐 전체 35석 중 새누리당 23석(65.7%), 새정치민주연합 12석(34.3%)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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