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문화원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인천시, 남동구가 후원한 ‘제1회 장수동 은행나무 축제’가 3일 장수동 만의골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21년 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800여년 된 장수동 은행나무를 기념하고 지역문화 가치와 자긍심을 향유하자 뜻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1시 당제로 시작됐다. 

이곳 주민들은 집안이나 마을에 액운이 돌면 영험한 은행나무에서 제를 지냈다고 전해 진다. 약 2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행사다.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으며, 주최 측은 단기 4355년을 맞은 올해는 민족의 명절인 ‘단오’에 맞췄다. 

이어 낮 12시부터는 인절미를 직접 만드는 떡메치기 행사와 함께 ‘내 고장 남동구의 기억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열렸으며, 단오를 기념할 수 있는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그리고 부채꾸미기를 마련했다. 

오후 2시에는 유영수의 ‘승무북’, 남동구풍물단의 ‘삼도농악가락’ 공연 청년들로 구성된 ‘푸를나이’, 소래음악사랑회 어쿠스틱, 김효정의 오카리나 공연(연주)과 축제가 펼쳐졌다.

 이와 관련,신홍순 원장은 “지역의 역사와 혼을 품은 장수동 은행나무를 기념하는데 귀한 사명을 다하며, 지역 주민들과 밀접한 협력을 통하여 지역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귀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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