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상(57·사진) 신임 인천경찰청장은 10일 취임 일성으로 엄정한 법 집행과 함께 인권 보호를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권력의 권위는 경찰 스스로 세워야 한다"며 "불법 현장에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집행 과정은 항상 인권침해의 위험이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인권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들이 경찰에 바라는 것은 범죄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일상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빨리 나타나 처리해 주는 것"이라며 "아동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간부후보 40기로 경찰에 입문한 이 청장은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대구경찰청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경북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해 경찰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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