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섭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장 기자회견 모습. * 자료사진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는 인천시 문화재단 직원 신규 채용과 건축물미술 작품심의위원 선정 민간위원 선정 등을 보류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인천문화재단은 6월 14일자로 3급과 5급 직원 총 11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이와 관련, 문화재단 측에 신규 채용을 보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또 20일 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선정위원회를 열어 민간위원 46명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인수위는 이에 대해서도 연기를 요청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6월 1일 당선돼 7월 1일 취임이 확정된 상태여서 직원 채용이나 각종 위원 선정 등의 연기를 요구했다”며 “새 시정부에서 신규 채용이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각종 위원들이 새 시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수위는 시에 신규 채용 등 인사 이동, 주요 정책 결정, 용역 발주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인천문화재단은 올들어 지난 2월 26일 이종구 전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이 신임 대표이사 임용 하루 전인 2월 25일 전임 대표이사가 예술지원본부장, 지역문화본부장 등 간부급 5명을 승진시켜 이 신임 대표이사의 인사권 행사를 가로챘다.

당연히 신임 대표이사로서의 지휘 감독 권한이 약화할 수 밖에 없어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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