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왼쪽부터 이행숙(정무부시장)·박병(비서실장)·고주룡(대변인) 내정자.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원들이 시청의 주요 보직에 대거 발탁됐다.

유 당선인은 27일 정무부시장에 이행숙(59) 전 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비서실장에 박병일(44)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대변인에는 고주룡(60)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에서는 각각 지역균형발전분과 인수위원, 당선인 비서실장, 공보특보를 맡아 활동했다.

유 당선인은 브리핑에서 "이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민선 8기 3대 핵심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을 실현해 시민을 행복하고 인천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할 적임자"라며 "특히 여성 부시장으로 시정에 여성계 의견이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시 첫 여성 부시장이 될 이 내정자는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선거 기간에는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다.

박 비서실장 내정자는 유 당선인의 민선 6기 인천시장 비서관을 지냈고, 고 대변인 내정자는 MBC 통일방송연구실장과 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냈다.

민선 8기 인천시에서 신설되는 시정혁신단 단장에는 류권홍(53·변호사) 인수위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시정혁신단은 인사·재정·홍보·정책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며 정규 조직으로 운영된다.

류 단장은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가스공사 법무팀장, 인천경실련 정책위원장을 지냈고 지방선거 땐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인수위원들의 중용은 유 시장 당선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됐다.

유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선거 때 열심히 뛰어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에게는 자리를 줘야 한다"는 인사 원칙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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