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문화원(원장·신홍순)은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적답사'사업의 일환으로 구민 40명과 함께 24,25일 이틀 간 충남 부여 일대 문화시설 및 유적지를 답사하는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이 체험은 남동문화원 설립 이후 2005년부터 구민들과 꾸준히 함께 한 주요 사업으로, 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국내 유적지를 찾아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있는 현장 답사 프로그램이다.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사업을 올해 다시 재개하며 지난 5월 18일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 모집 공고를 게재, 모집 하루 만에 참여자 40명 모집이 완료되어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했다.

올해 답사는 초기 삼국 중 하나인 475년~660년 사이의 백제 왕국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한 백제문화단지(사비궁),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 외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무량사 등의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관람한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실제 출토된 장소인 부여왕릉원 능산리고분을 방문, 유물의 발견 당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으며 백제금동대향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뜻깊은 체험을 했다.

또 수륙양용버스를 통해 낙화암 및 고란사를 수상으로 답사하는 이색체험도 즐겼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박종숙씨는“답사현장에서 전문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현장 인문학 교육을 수강한 것 같다”며 “백제 역사에 대해서 몰랐던 재미있는 일화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문화유산의 의미와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신홍순 원장은“기존에는 가족 구성원들의 참여가 높았던 반면, 올해는 중․장년층의 참여가 높았다. 이는 앞으로 중․장년층의 문화예술참여활동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이에 문화원에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유적지나 문화재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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