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간석1동 주민자치회는 최근 폐식용유를 활용해 친환경 세탁비누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친환경 세탁비누 제작은 마을환경분과의 주도로 17명의 주민자치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활용해 세탁비누를 만들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다시 새기는 취지다.

비누는 거름망을 통해 폐식용유의 이물질을 걸러낸 후 계량한 물과 가성 소다를 넣고 잘 저어 틀에 붓고, 하루 정도 굳힌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30~40일 정도 숙성하면 완성된다.

동 주민자치회는 잘 숙성된 비누를 신문지로 감싸고 환경 보호를 위한 문구를 넣은 도장을 찍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분자 주민자치회장은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세탁비누로 만드는 것이 수고스러웠지만, 환경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했다.”라며 “주민 모두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에서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황수연 간석1동장은 “수질오염의 근원인 폐식용유가 버려지지 않도록 세탁비누로 만들어 환경보호에 앞장서 주신 주민자치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활동이 주민 모두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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