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80여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에서 다양한 시민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가 흐르는 캠프마켓’이라는 주제로 올해 말까지 열리는 문화행사는 캠프마켓의 반환과 개방에 따른 공원 조성방향과 지역사회의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30일 오후 4시 인디밴드 콘서트를 시작으로 장르별 테마 공연인 캠프마켓 콘서트가 다섯 차례 열린다. 또 공원 조성사례 등 전문가 강연의 ‘캠프마켓 아카데미’, 미래세대인 초등학생들이 꿈꾸는 캠프마켓을 그려보는 ‘캠프마켓 그려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프로그램별로 만족도와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 강연인 ‘캠프마켓 아카데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하고 강연영상은 향후 숙의과정에서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별로 상세한 일정과 출연진, 참여 신청은 캠프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프마켓은 1939년부터 일제 조병창으로 쓰이다 광복 이후에는 미 육군 군수지원사령부로 사용됐다.

6·25전쟁 때인 1950년 6~9월 북한군이 점령했던 3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줄곧 미군이 주둔했고 2020년이 되어서야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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