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축구단 FC 남동 창단 3년 여만에 해체 수순· 구 현실적 지원 불가, 법인도 운영 의지 불투명

▲남동구 소래로 633(만수동) 인천 남동구청 전경.

인천 남동구는 2일 (주)인천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의 K4리그 FC남동 해체 방침과 관련, 구단 해체 등 운영은 영리법인인 FC남동 측에서 결정할 사항으로 구가 관여 할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 FC남동에 대한 구의 지원은 지난해 말 중단됐으며,현재 구민축구단은 구의 보조금 지원 등과는 무관하게 법인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구는 "FC남동은 지난 2019년 6월, 영리법인인 주식회사 형태로 창단됐고,구는 2019년 제정된 '구민축구단 육성 지원 조례'에 근거해 2년간 구단 운영비를 제외한 선수단 운영비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조례의 실효와 함께 지원이 중단된 것으로 향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구의회에 상정하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구의 FC남동 해체와 관련한 설명자료.

하지만 구는 "지난 6월, 축구단 지원조례의 의회 통과를 위해서는 구의원들과 구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단 측과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제시한 개선방안의 진정성 문제와 보조금 지원범위의 법적, 재정적 한계, 법인대표의 사임 의사 표명 등을 이유로 보조금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해 조례의 제정 절차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FC 남동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고 창단 3년만에 축구단을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C남동 오는 10월까지 예정된 K4리그 일정 소화는 물론 선수들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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