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시장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제1차 집단민원과 소통의 날'에서 논현33지구지주조합장 등 민원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논현동 소래습지 국가공원 지정 갈등 등 집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에 나섰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3일 장기 미해결 집단민원 대표자들과 ‘집단민원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 운동 현장에서 이들 민원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갈등 해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소통의 날은 유 시장이 약속을 지키기 위한 후속절차다.

▲제1차 집단민원 소통의 날 안건 내용.

집단민원은 소래습지 국가공원 지정 갈등을 비롯해 △ GTX-D Y자 노선 반영 △가정동 재건축사업을 위한 토지양도 요구 △효성도시개발사업 강제이주·철거 반대 △숭의역 지구단위계획구역 편입토지 민원 △영일정씨 동춘묘역 문화재지정 반대 등 6건이다.

이들 민원은 지난 몇 년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래습지 갈등은 A기업이 소래습지생태공원(약 66만㎡) 인근에 물류창고 건립을 추진하자 환경훼손 논란이 일었고 시가 이 일대를 국가공원으로 지정을 추진하면서 빚어졌다.

소래공원 인근 토지주들은 국가공원 제척 및 대토 또는 현실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GTX-D Y자 노선은 경기 하남시~서울 남부(삼성·구로동)를 거쳐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작전~가정~청라~영종~인천공항행과 계양~검단~김포행으로 갈라지는 Y자 형태다.

▲유정복 시장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제1차 집단민원과 소통의 날'에서 논현33지구지주조합장 등 민원인들과 대화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10월31일 ‘광역교통망 2030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 노선을 언급한 바 있다.

이때부터 인천시와 시민들은 이 노선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김포~부천 종합운동장으로 축소하면서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유 시장은 이날 각각의 민원에 대해 개별면담을 진행했다. 또 시와 집단민원 대표자들은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유 시장은 “민선8기 핵심가치인 ‘소통’은 진정성과 배려가 기본”이라며 “지속적 소통과 다각적 방안 제시, 합의를 통해 문제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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