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장모도 다치게 한 4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A씨(42)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37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아내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장모인 60대 여성 C씨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B씨를 집안 거실에서, C씨를 집 밖 도로 인근에서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B씨는 숨졌고 C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벗어나 도주해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추적을 벌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만에 7일 오전 1시쯤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 소재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과거에도 폭력을 행사해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9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