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용 타워와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이 올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잇따라 착공된다.

인천시와 LH는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내에 450m 높이의 청라시티타워 공사를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행사인 LH는 건축현상 설계 심사를 통해 오는 13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3월까지 기본설계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3∼4월에는 시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8월 시공사 선정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LH는 총사업비 2천500억원을 들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전인 2014년 9월에 시티타워를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시티타워는 국내 전망용 타워 중 최고 높이로, 전망대에서는 북한 개성지역까지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도 오는 3월 착공돼 내년 하반기에 공원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LH는 총사업비 1천100억원을 들여 동서 3km, 남북 1.5km 길이의 수로를 포함, 호수면적이 36만3천㎡ 규모인 청라호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국내 최대 호수공원인 일산호수공원(호수면적 30만㎡)보다 더 큰 공원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티타워ㆍ호수공원 완공과 함께 당초 목표대로 201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검암IC 개통, 같은 해 9월 공항철도 청라역 개통이 이어지면 청라국제도시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청라역, 검암IC, 경인고속도로연결로 등 교통인프라가 구축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투자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라국제도시가 수도권 서부의 핵심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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