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빛낸 음악인들 중 가곡과 합창 분야에서 독보적인 두 사람이 한자리에 선다.

바로 ‘그리운 금강산’을 만든 최영섭 작곡가와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멘토로 활약한 윤학원 지휘자가 오는 3월 14일에 열리는 올해 커피콘서트 첫 무대를 장식하는 것이다.

음반과 무대 또는 매스컴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이들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이지만,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은 최초의 시도이다.

작곡가 최영섭은 강화도 출생으로 인천 주안동 사미리에서 그의 대표곡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했다. 분단의 아픔을 담은 이곡은 작년 50주년을 맞이했으며, 공연이 열리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합창계의 대부 윤학원 지휘자는 특정계층의 전유물이었던 합창을 대중화 시키고 국민적인 붐을 일으켜 한국합창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본인이다. 한국적, 현대적, 세계적인 합창을 모토로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시립합창단을 이끌며 지금껏 보지 못한 합창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두 사람의 인연은 윤학원 지휘자의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 시작된다. 당시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인천공고에 진학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접을 수 없었던 윤학원 지휘자가 작곡을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작곡가 최영섭 선생을 찾아간 것. 윤지휘자는 최영섭 선생의 모든 것을 닮고 싶어 걸음걸이 까지 흉내 내었다고 소회한다.

이제 이 시대의 걸출한 음악인으로 자리 잡은 두 사람이 숨겨둔 이야기와 깊이 있는 음악으로 인천의 문화적 가능성과 은밀한 예술적 매력을 펼쳐놓는다. 커피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첫 번째 ‘추억’과 ‘여유’가 될 것이다.

한편 올해로 시즌 5회째를 맞는 M커피콘서트>는 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고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삶에 활력을 주는 공연이다. 여유로운 평일 오후 2시, 전석 1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과 갓 뽑은 신선한 커피 향은 관객이 뽑은 커피콘서트만의 매력이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우량주로 통하는 펀드처럼 인기가 높다’고 공연 입장권이 표현될 만큼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인천&아츠 <커피콘서트>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공연문화를 인천 시민들의 생활 가까이로 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정보
○ 일 시 : 2011년 3월 14일(수) 오후 2시
○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가 격 : 전석 1만원
○ 주 최 : 인천광역시
○ 주 관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032) 420-2731~7
○ 예 매 : 엔티켓☎1588-2341
 # 자료제공 인천종합문예회관:(032)420-2736(정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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