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입주한  남동구 논현동 어진 마을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가  아파트 하자 문제로 입주민들이 한화건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검토하는 등 시공사와 입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어진마을' 612동 현관입구 천정이 떨어져 나가 흉물스럽다.

 30일 관리 사무소와  입주자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일부 현관 입구 외벽 천정이 떨어지고  지하 주차장은 군데 군데 물이 새는 등 하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자들은 시공사인  한화 건설측이  하자 보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변호사를 통해 법률적 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아파트 612동 현관 입구는 천정이 떨어져 나가 1년이 넘도록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607동과 608동 사이의 썬 큰광장도 누수로 인해 바닥에 군데군데 자국이 남아 있다.

임종민 관리소장은 “공용부분 A/S건만 해도 250건이 넘으며, 일반 하자까지 합치면 수천건이 넘는다”면서 “수차례 공문을 보내고 조치를 요구 하였으나, 성의없는 답변만 하고 구체적 실행이 없다"고 주장 했다. 

입주민 대표인 김영성씨도 “참다못해 하자전문 보수 의뢰기관에 비용을 들여 구체적인 하자내역을 적출 했다"며 "조속한 하자 보수를 통해 원만한 처리를 원하나, 한화측에서 계속 불성실한 태도로 나온다면 법적으로밖에 갈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화건설 관계자는 “하자 의뢰건이 들어오는데로 하자를 정상 처리하고 있다”며 “적출업체(하자 전문 보수 의뢰나 소송업체)가 하자민원을 부추키고 일부 입주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의뢰적인 하자 민원” 이라고 해명했다.

             ▲어진마을 607동과 608동 사이에 있는 '썬큰광장'의 누수 모습


 한편 정부는 최근 5년간 아파트 하자 관련 소송이 40% 이상 급증하자 하자 심사 분쟁 조정을 맡을 사무국의 설치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하는 등 아파트 하자  분쟁 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병모 기자>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